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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암학회 웹진
Vol.43 Jul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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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C Editors’ Pick

이계영(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 인터뷰

이계영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이번 호 KALC Editors’ Pick 에서는 국제 폐암 전문학술지 (Translational Lung Cancer Research)로부터
최다 피인용 논문상을 수상하신 이계영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1. 논문 내용 중 폐세척액 액상생검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암세포는 세포간 소통을 위하여 분비하는 엑소좀이라는 나노입자를 정상세포보다 월등히 많이 분비하는데, 이렇게 분비된 종양엑소좀은 암세포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생체입자들, 즉 DNA, RNA같은 핵산과 단백질을 전달합니다. 저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세포주를 이용한 실험실 연구에서 엑소좀 혹은 세포밖소포체가 EGFR mutant DNA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이를 임상에 translation 하기 위하여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폐암환자에서 회수된 BALF에서 추출한 exosomal DNA를 이용한다면 EGFR genotyping에 있어서 현재의 표준 방법인 암조직 혹은 암세포을 이용한 EGFR mutation 검사와 거의 대등한 민감도 및 일치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하였습니다. 3,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97% 이상의 민감도, 특이도를 보이고 있고, 1A기 GGN type의 silent tumor를 제외한다면 초기 폐암 환자 진단에 있어서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 EGFR 변이 양성 환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검사 후 EGFR 변이 검사는 대략 2주 이상 소요되는 반면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신속정확한 EGFR genotyping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PCNB를 하기에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경우, 칩습적인 수술적 조직검사를 이용하여 폐암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환자들에 많은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혈액 액상생검과 비교하여, 폐세척액 액상생검이 어떤 점에서 유리한가요?

PCR 기반 검사에 있어서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혈액을 이용한 액상검사에 비해 민감도는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전이가 발생하지 않은 tumor burden이 적은 초기 환자에서 민감도의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Plasma cfDNA NGS와는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고비용 문제와 TAT 측면에서 폐세척액상생검 (Exosome-based BALF liquid biopsy :ExoBAL)이 비용과 performance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통하여만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혈액에 비해 불리하지만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시행하는 검사로서는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plasma cfDNA가 fragmentation 되어 있고 반감기가 짧다는 사실에 반해 exosomal DNA는 intact한 big-sized dsDNA를 함유하고 있다는 과학적 사실이 폐세척액상생검의 우월성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겠습니다.

3. 폐세척액 액상생검이 특히 어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PCNB 혹은 기관지내시경적 접근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경우, 확진을 위해 수술적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size가 작고, cavitary/cystic nature의 결절 환자들, 간유리 음영 결절, 폐렴양 결절 등 적절한 종양조직을 얻기가 쉽지 않은 환자들 그리고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출혈성향이 있는 환자들에서 관혈적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들에서 어렵지 않게 유전자변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이번 연구가 앞으로 폐암 진단이나 표적치료 방향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진행성 폐암 환자들에서 현행 조직검사를 통한 폐암 진단 및 유전자 검사는 그다지 어려운 과제는 아니지만, 가끔 폐암이 확실해 보이지만 종양괴사가 동반되어 암세포를 확인하지 못하여 재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와 같이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폐세척액상생검을 같이 활용한다면, 1-2일 내에 정확한 EGFR genotype 결과를 정확히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폐암 환자에 있어서 최근 neoadjuvant treatment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수술 전 조직검사에 대한 요구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로봇기관지내시경이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 배경을 정학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고비용의 문제, 이어서 폐암 진단 후 다시 전신마취를 통해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점에 있어서, 폐세척액상생검을 통한 EGFR 변이 양성 환자를 확인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GFR 변이 검사에 대한 임상개발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며, 이어서 KRAS 변이 검사 개발을 시작하였는데 EGFR과 같이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LK와 ROS1은 환자 빈도가 높지 않아 개발이 쉽지 않겠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궁극적 지향점은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도 폐세척액상생검을 통한 조기폐암 진단과 genotyping에 이어 BALF의 exosomal multiomic profiling을 통하여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즉 이미 미세전이가 발생했지만 현행 임상검사로는 찾아낼 수 없는 aggressive biology의 tumor를 수술 전 조직검사 없이 찾아내어 이에 대한 수술 전 치료전략을 개발하는데 있습니다. 보다 많은 대한폐암학회 회원들이 Exosome-based BALF liquid biopsy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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