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역학과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하여 폐암의 조직학적 타입에 따른 종양단백질이나 종양관련 유전자변이검사가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인 관심 때문이 아니라, 종양단백질이나 종양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특별한 맞춤형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유전자의 경우 동양인, 비흡연 여성의 선암종(adenocarcinoma)에서 흔히 변이가 일어납니다. 이 유전자변이가 관찰되는 폐암환자는, 이 유전자변이 부위에 결합하는 약물로 치료하였을 때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고 치료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알려진 ALK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kinase)유전자 변이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폐암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역시 표적치료제를 복용하였을 때 치료 반응이 매우 좋음이 알려졌습니다. EGFR, ALK유전자 변이는 주로 선암종에서 발견되며 비흡연자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병리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추가적인 면역조직화학검사나 유전자검사를 시행하여 환자 개인별로 적절한 항암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